박남춘 “148명 확진 소식에 개인방역 철저 당부”

2021-09-12     이복수 기자
박남춘

박남춘 인천시장이 전날 148명의 신규확진자 발생 소식에 “내일 더 많은 확진자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철저한 개인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12일 오후 페이스북 계정 글에 “의료기관 두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두 곳 합쳐 이미 확진환자가 50명을 넘어섰고, 계속 추가되는 양상이다. 돌파감염 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의료기관이 뚫릴 경우 자칫 의료체계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이 지켜왔던 방역망은 신속하고 선제적인 24시간 확진검사와 접촉자 관리에 있었다. 하지만 확진환자 수가 급증하면 인천형 방역에도 한계가 올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어제까지 한 주간 집단감염이 전주대비 32.7%나 증가했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곳곳에 퍼져있을 뿐만 아니라 방역수칙 준수가 비교적 느슨해진 탓도 있을 것”이라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저부터 마음가짐을 다시 잡겠다. 힘들겠지만 일선 현장 의료인, 방역인력들도 다시 마음을 다잡아 달라”며 “우리가 무너지면 시민이 무너진다. 우리가 지치면 인천방역이 흔들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K-방역의 중심 질병관리청 개청 1년 되는 날”이라며 “세계는 여전히 K-방역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단계별 방역대응 변화를 앞두고 있는 지금, 추석연휴 동안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방역수칙 준수가 꼭 필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인천시 집계 신규 확진자 수는 10개 군·구 중 옹진군을 제외한 9개 지역서 148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집단감염 관련 36명, 확진자 접촉 67명, 해외유입 2명이고 나머지 4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