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비판··· “개인 문제에 당이 말려들면 안 돼”

당사자 변명하고·회피해 ‘일 커졌다’ 팩트 밝히고···‘당 끌고 들어가지 마’ ‘정치공작’ 거짓 사실 두고 하는 것

2021-09-12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국민의힘 홍준표(JP) 대선 경선후보는 자당 소속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가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것과 관련, "후보 개인의 문제에 당이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홍 후보는 지난 자신의 SNS를 통해 "후보자 개인이야 훌쩍 떠나 버리면 그만이지만, 당은 중차대한 대선을 치러야 한다"며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인 작년 ‘4.15 총선’ 때 검찰이 야당을 통해 여당 의원에 대한 고발을 요청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고 직시했다.

이와 관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전날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윤 후보에게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 사건은 의외로 단순하다"며 "어느 검사가 작성했건 간에 그 고발장이 김웅 당시 송파갑 선거 후보자에게 손준성 검사 명의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조성은이란 제보자를 거쳐 고발장 관련 서류를 당에 전달하고, 당에서 그중 일부 고발장을 누군가 각색해 대검에 제출한 것이 지금까지 나온 언론 보도"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의원만 알지 당은 그 고발장 내용이 검찰에서 보낸 것인지 알 수 없을 것인데, 당사자들이 자꾸 변명하고 기억이 없다며 회피하는 바람에 일이 커지고, 당도 말려 들어가고 있다"며 "의혹 당사자들은 팩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고, 당을 끌고 들어가지 말라"고 직격했다.

그는 특히 "정치공작은 거짓의 사실을 두고 하는 것이 공작이고, 팩트가 있다면 그 경위가 어찌 됐건 간에 그건 공작이 아니고, 범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