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30대 가장 집단폭행 가해 고등학생 4명 검찰에 불구속 송치

2021-09-09     강상준·김유정 기자

30대 가장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고등학생 4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의정부경찰서는 9일 폭행치사 혐의로 의정부시내 고교생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지난달 4일 오후 1040분께 의정부시 민락동에서 30대 남성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오후 1111분께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1시간30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머리 부분 손상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법원은 지난달 13일 주범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법원은 사고 경위는 기존에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다르다. 사망에 피의자들이 얼마나 기여했는지, 피의자들이 사망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방어권 보장을 위해 청구를 기각한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보강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불구속 상태로 이들의 신병을 검찰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