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들이 척추수술’ 병원장과 비의료인들 검찰 송치

2021-09-06     이복수 기자
인천지방경찰청

의료인 자격이 없는 직원들을 시켜 대리수술했다는 혐의로 입건된 인천의 척추전문병원 원장과 의료인, 비의료인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공동병원장 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같은 혐의로 구속된 행정직원 3명의 신병도 검찰에 넘겼다.

아울러 의사 2명과 간호사 및 행정직원 7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대리수술을 지시하거나 대리수술을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런 상황에서 10명의 피해환자 외에도 수술 부작용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어 여죄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들은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이 병원 수술실에서 비의료인들에게 환자 10명에 대한 수술을 시키고 묵인한 혐의다.

비의료인들은 원무과에서 행정업무 등을 맡고 있는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