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대선주자에 ‘융단폭격’··· 송영길 ‘검찰 역사상 최악 사건’ 규정

일반인 불가능···‘검찰 직접 작성’ 의심 윤호중 ‘총장 위한 정보수집 ‘국기문란’ 대선후보 첫 공수처 수사 가능성 제기

2021-09-06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검찰 청부 고발 의혹’과 관련, 융단폭격(絨緞爆擊)을 가했다.

송영길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과 야당의 공모 결탁 가능성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검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고발장 내용을 보면 일반인이 썼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전문가가 아니면 쓸 수 없을 정도”라며 “검찰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의 검찰총장 재임 시절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수사정보담당관)이었던 손준성 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작년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 김웅 후보에게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일부 언론에 보도됐다.

고발장엔 '채널A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주장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황희석 최고위원, 언론사 기자 등이 명예훼손 혐의 고발 대상으로 적시돼 있었다.

특히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주가조작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 역시 피고발인이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호중 원내대표는 “현직에 있는 검사가 검찰총장 가족을 위해 사건 정보를 수집한 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국기 문란’”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 선거사에 이런 대선 후보가 있었느냐”며 “대선후보론 처음으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