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교육 제대로 가려면 수능시험 폐지돼야”

“적성·진로 희망 반영하는 입시 돼야”

2021-08-26     권영복 기자
(사진=이재정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우리 교육이 제대로 가려면 수능시험이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8월 19일부터 9월 3일까지 수능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그리고 원서를 접수한 사람들은 11월 19일이 수능 시험을 보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1962년에 시행된 국가고시 세대다. 당시에는 국가가 주관하는 입시시험을 보기 위해 먼저 지망학과를 정하고 300점 만점의 국가가 운영하는 국가시험에 응시했다. 그 결과를 각 학과 별로 점수에 따른 전국 석차를 발표했다”며 “그 후 예비고사 세대도 있고, 학력고사 세대를 거쳐 지금의 수능세대로 왔다. 시대는 바뀌고 사회가 엄청 변화가 왔는데 수능세대가 변함없이 가장 길게 이어져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50여년 간 대학입시는 여러 차례 변했다. 이제는 국가가 관장하는 시험은 사라져야 한다. 학생의 적성과 진로의 희망을 반영하는 입시가 돼야 할 것”이라며 “미래 사회를 위한 전문가의 양성이라는 점에서 대학이 서로 다른 가치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수능이 없어지는 날 우리 학교 교육도, 대학 교육도 새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