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고향 낡은 시골집 개보수는 투기 아냐...마음 착잡”

2021-08-26     송석원 기자

송석준 의원(국민의힘·이천시)“25년간 국토부에서 부동산·국토·교통정책을 담당했던 공직자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1964년 지어진 고향집 개보수가 거론된데 대해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문제가 된 시골집에서 어머님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제가 자란 어머님 소유의 고향집 대보수가 결과적으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권익위 지목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어머님과 형님의 문제로 부동산 투기와는 관계없지만, 새로 바뀐 건축법의 저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된다제 고향집은 1964년 지어진 집으로 제가 자라고 부모님과 7남매 형제들의 보금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19년 고향집 개보수 때 낡고 노후화된 33의 흙벽돌로 된 부속 헛간 건물을 부수고 그 자리에 농자재와 농산물 보관창고 용도로 새로 개축(패널 가건물)하게 됐다“2006년부터 새로 짓는 농가주택 등은 정식 건축허가·신고를 받도록 제도가 바뀌어 엄밀히 적용하면 신고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어머님과 형님이 몰랐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비록 제 소유도 아니고 제가 관여한 행위도 아니지만 저의 직계 가족의 소유고, 행위로 인한 문제라면 저도 일말의 책임감을 느낀다그게 국민들의 눈높이고 기대 수준이라면 더욱 그렇다고 했다.

송석준 의원은 앞으로 부동산과 관련해 있을 수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더욱더 주의하고 또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부동산 투기의혹에 휩싸인 강기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송석준, 안병길, 윤희숙,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등 12명 의원들에 대한 명단을 공개하고, 이 가운데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은 해당 부동산이 본인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개입한 바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또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의 경우 토지의 취득경위가 소명됐고, 이미 매각됐거나 즉각 처분의사를 밝혔다.

다만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 권유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