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년 상반기 착공"

용인시, 관리기본계획 수립·고시 입주 업종·제한 업종 관리 등 담겨

2021-08-24     허찬회 기자
용인시는

용인에 추진되고 있는 반도체클러스터가 드디어 내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뜨는 착공에 들어간다.

용인시는 24일 처인구 원삼면 일대에 조성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내 용지 분양·임대 현황과 입지 여건, 산업단지 입주관리계획에 따른 내 입주 대상 업종 및 제한업종에 관한 사항, 입주기업 선정 계획, 업종 별 배치 계획 등이다.

이는 지난 3월 시가 해당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한 데 이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33조에 의거 관리기본계획을 수립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관리기본계획 고시는 사실상 산단 분양·임대를 위한 전 단계에 해당하는데 이를 통해 시는 산업단지 내 용지 분양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획은 반도체 산업의 지속 성장을 목표로 합리적인 업종배치를 통한 산업단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의 전체 조성 면적은 4153502로 산업시설(2446554), 복합구역(22131), 지원시설구역(61700), 공공시설구역(859489), 녹지구역(615197), 주거·상업을 목적으로 하는 관리제외구역(148431)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처분(분양·임대) 대상 면적은 전체 산단 부지 면적의 67.6%에 달하는 2807519이다. 산단 내 입주 대상 업종은 SK하이닉스 부지, 협력화 단지, 집단에너지 시설, 복합 용지별로 구분해 명시했다.

대상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중분류)에 따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C20),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C2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D35), 영상·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J59), 연구개발업(M70) 등이다. 유해 물질 방류 수질 설계기준 초과 방류 업체 등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 업종 등에는 입주가 제한된다.

사업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는 올 하반기 시와 산업단지 용지 처분계획 협의를 마치고 용수관로 및 전력선로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 후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큰 현안인 만큼 산단이 적기에 조성될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