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폐 끼치기 싫어...경기관광공사 후보자 자진 사퇴”

"중앙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 직원들에게 폐 끼치고 싶지 않아 황씨, 사장됐다면 신나게 일할 생각

2021-08-20     김유정 기자
경기관광공사

맛 칼럼니스트인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 결국 사퇴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던 황교익 씨는 2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신나게 일할 생각이었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이 모든 게 중앙의 정치인들이 만든 소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관광공사의 주인은 경기도민이다. 저의 전문성과 경영능력은 인사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이미 검증을 받았고, 최종으로 경기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 의원들의 선택을 받아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싶었다국회의원 등 중앙 정치인들이 경기도민의 권리에 간섭했다.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황씨는 이미 경기관광공사 직원들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듯하다.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 자리를 내놓는다며, 소모적 논쟁을 하며 공사 사장으로 근무를 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제 인격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정치적 막말을 했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그럼에도 불구 이해찬 전 대표가 저를 위로해줘서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정치적 의견이 달라도 상대의 인격과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 한국 정치판은 네거티브라는 정치적 야만에서 벗어나야 한다국민이 주권을 올바르게 행사할 수 있게 대권 주자 여러분은 정책 토론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