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야산 텐트에서 남성 2명 숨진 채 발견

2021-08-16     이복수 기자
인천

인천 계양 한 야산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3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48분께 계양구 방축동 야산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A씨와 B씨가 텐트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A(87년생) B(97년생)는 계양산 인근 진입로 근처에 텐트를 설치하고 텐트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1명은 인천 거주자이고 또 다른 1명은 지방 거주자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이 텐트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족과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