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방역 컨트롤타워 보건소장, 2개월째 공석’

수차례 모집공고 불구 ‘지원자 전무 상태’ 열악한 행정기관보단 의료기관 근무 선호 질병·육아·가사·휴직 등 공직자 결원 ‘심각’

2021-08-10     김성운 기자
포천시는

포천시 각 부서별 공직자들의 질병, 육아, 가사, 휴직 등으로 결원이 심각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연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자 등 확산 방지를 책임져야 할 시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보건소장도 퇴직 2개월째로 공석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 공직자는 947명으로, 일부 부서에선 5명이 해야 할 업무를 3명이 하는 등 이에 따른 업무과중은 물론, 대민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만 쌓이게 돼, 휴직자의 경우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확산 방지 등 질병과 관련된 모든 통제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보건소장 마저 지난 6월 말, 정년퇴직을 한 후 현재까지 공석으로 비어 있는 상태다.

시는 보건소장 채용을 위해 수차례 모집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전무한 실정이다. 의사협회 문의에도 지원자가 없어 이렇다 할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 지역보건법 시행령은 의사 면허 소지자를 보건소장에 임용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학력기준은 석·박사 학위 소지자, 또는 관련 분야 경력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만 채용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연일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등 변이 바이러스로 근무 강도가 높은 보건소장 자리에 지원자가 없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포천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4명으로 하루 3명에서 10여 명이 확진자가 발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시 보건소장 채용은 현재로서 지원자를 찾고 있지만 뚜렷한 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현행 행정기관의 연봉체계로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