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내 고향 충주, 방문한 자리서 고마움 표시"

2021-08-07     김유정 기자
(사진=이재명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아내의 고향인 충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내 김혜경씨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장인어른 일가가 사셨던 충주를 방문해 장인어른이 사셨던 곳도 돌아보고, 마을 어르신들 만나 인사도 드리고, 동네마트에서 장도 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꿈 많던 음대생이던 아내가 온갖 모진 일을 마주해야 하는 정치인의 아내로 살기까지 무수히 많은 감내의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사실 아내에게는 말로 다 못할 미안함이 있다”며 “앞으로는 김혜경보다 이재명의 아내로 불리며 살아야 하는 날이 더 많을 수 있다”고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이어 “늘 느끼지만 김혜경이라는 사람은 저보다 훨씬 단단하고 결이 고운 사람”이라며 “방금 전까지 구박받다가 이런 글을 쓰려니 무척 간지럽다”고 적었다.

그는 “아내 김혜경 없이 국민 삶을 바꾸겠다는 이 큰 도전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 지사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냐는 질문에 고정 대답은 “아내와의 삼라만상 수다 한판”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혜경의 남편 이재명으로, 좌충우돌 촌놈이 분에 넘치게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