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캠프 합류 인사 '경선버스 타야'...경선 후보 등록 후, 명단 없으면 ‘제명’

각 잡고 윤리委 열면 진짜 큰일 날 일 尹 부인 관련 루머 등 법적 대응 긍정 사실 관계 따라 대응하면 지지율 호재 국민의당과 ‘합당’ 안철수 대표와 담판

2021-07-29     박남주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SJ)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한 일부 당협위원장들의 거취 문제를 두고 "경선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명단에 없으면 그분들은 제명하고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29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기 때문에 지금 (해당 당협위원장들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5일 윤 전 총장 측은 대선캠프에 국민의힘 전현직 인사들을 대거 영입했으며, 국민의힘 소속 당협위원장들은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프에서만 직책을 맡을 수 있어 당내에선 해당 행위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해당 당협위원장들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에 대해선 진짜 각 잡고 윤리위를 열면 판단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진짜 큰일 날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약간 특수한 상황인 것이 윤 전 총장이 입당에 대한 의지를 계속 밝히고 있고, 거기에 대해 아직까진 저 개인으로서도 오해할 소지는 없기 때문에 징계를 않고 있다""원래는 칼 같이 징계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 측이 전날 자신의 부인(김건희 ) 관련 루머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데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강경 대응키로 천명한 이상 '굉장한 자신감이 있다'고 보여진다""이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을 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 같은데 사실관계에 따라 대응하면 지지율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합당 문제는 안철수 대표와 양자 회동을 통해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합당 문제에 있어서 다소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고,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이 중간에서 전달하다 보니 정확한 안 대표의 의사를 전달 받지 못할 수 있다""아무리 협상단장이라 해도 권 의원이랑 다 이야기했겠느냐"며 당 대표 간 회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랑 만나면 그래도 서로 비밀을 지켜줄 건 지켜주고 대화가 된다""그런 것처럼 안 대표도 그런 방식을 채택할 수 있다고 본다"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