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재명 겨냥 “일베 같은 지역주의 관점, 경선서 물러나라”

2021-07-24     박남주 기자

정세균 전 총리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사실상 일베와 같은 관점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도대체 경선판을 어디까지 진흙탕으로 몰고 가는 것인가라고 꾸짖었다.

그는 민주당 후보라면 절대 넘어서는 안 될 금도가 지역주의다당사 앞에 세워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흉상을 어찌 뵈려 하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백제라니. 지금이 삼국시대인가. 용납 못 할 민주당 역사상 최악의 발언이라고 규정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지사는) 정말 민주당 후보가 맞는가라고도 반문했다.

또한 가볍고 천박하며 부도덕하기까지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인식이며, 정치적 확장력을 출신지역으로 규정하는 관점은 사실상 일베와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제주, 강원, 호남, 충청 출신은 통합의 주체도 국정의 주체도 못 된단 말인가라고 전제한 뒤 이번 발언으로 이 후보는 스스로 가장 확장력 없는 퇴행적이고 왜소한 인식의 후보임을 입증했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 후보의 인식은 우리 사회의 상식 있는 보통사람들과 정치의 중원에서는 결코 통용될 수 없는 석기시대의 사고라며 이토록 당을 욕보이고 어찌 민주당을 대표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 후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즉각 당원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