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먹는 코로나 치료약 도입”...자영업자들 반색

2021-07-24     김유정·권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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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 먹는 알약(경구용) 치료제 확보에 나선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4단계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해 수도권 자영업자들은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 간편한 치료제 도입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수원시내에서 조그만 선술집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10년 넘도록 장사하면서 지금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 간편 치료제가 빨리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안양시내서 24시 해장국집을 운영하는 박모(60)씨는 오후 10시 이후부터는 영업을 못하니 매출이 급락했다. 폐점을 고려하고 있다. 기존 방역시스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먹는 약 같은 더 간편한 치료 방안을 어서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

24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물량 도입과 기존 중증, ·중등증 치료제 및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 각 15237억원, 471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구용 치료제의 경우 잘 알려진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처럼 먹는 약으로, 복용 편의성이 좋다.

현재 다국적제약사 MSD(미국 법인명 머크)가 임상 중으로 정부는 앞서 선구매 등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국내에서도 먹는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 의사 출신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 코로나19를 독감처럼 받아들이는 상황을 준비해야 한다. 경구 치료제(알약)와 같은 간편 치료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23일 신풍제약은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