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與 대선 주자 ‘이재명’...야간 방역수칙 위반 ‘단속 현장 직접 지휘’

대선 주자 ‘이재명’, 단속 현장 지휘 '상당히 이례적' 22일 밤 단속공무원과 안양시 유흥주점 긴급 단속 현장서 술 마시던 여성 접객원과 손님 등 7명 적발

2021-07-23     김유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유흥주점 단속에 나서, 몰래 술을 마시던 현장을 적발했다. 누구보다 바쁜 與 대선 주자인 ‘이재명 지사’의 야간 방역수칙 위반 단속 현장출연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밤 10시경 안양시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을 불시 점검하고 현장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접객원과 손님 등 7명을 적발했다.

긴급 점검은 이 지사와 40명의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집합 금지명령 위반 여부 점검과 출입문 개방 협조 안내를 한 후 사업장 내부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 지사가 진입했을 당시 현장에는 유흥주점 종사자 2명을 비롯해 외국인 여성 접객원 2명과 손님 3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현재 수도권에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유흥시설 영업이 전면 금지된 상태다.

경기도 단속팀은 이 지사 지휘 아래 집합 금지명령 위반 사실을 고지한 후 방역수칙 위반 행위에 대한 확인서 작성 등의 행정절차를 거친 후 1130분경 단속을 마쳤다.

도는 불법영업과 집합 금지명령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유흥주점과 손님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서도 일부 유흥주점에서 문을 잠그고 심야에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건강보호를 위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