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선구도 '정세균-최재형' 형성 예견··· ‘이재명-윤석열 양강 체제에 균열’

‘JM-SY’ 지지 하락···‘반등 기회 인식’ ‘JH 지지율’ 뛰면 나도 덩달아 상승 윤석열 대통령 될 가능성없다 ‘일축’ 대법 ‘김경수 경남지사 판결’ 아쉬워

2021-07-22     박남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정세균(SK) 대선 예비후보는 “차기 대권구도는 정세균-최재형(JH)의 구도가 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예견했다.

정 후보는 22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지금까진 이재명(JM), 윤석열(SY) 두 분의 적대적 공생 관계가 만들어져 양강 체제라고 했는데, 이젠 균열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등 여야 유력 주자들의 여론조사가 최근들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자신의 반등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더 오르면 정 후보도 맞상대로서 같이 떠오를 것으로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과 관련해선 “후보가 될 가능성도 없고, 대통령은 더 더욱 가능성이 없다고 말 해 왔다”며 “이분의 경쟁력은 금방 드러날 것”이라고 폄훼했다.

그는 광주 ‘5·18 민주묘역’에서 '광주의 한(恨)'을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 것과 대구에서 '민란 발언'으로 다른 지역을 깎아내렸다는 지적을 근거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윤 전 총장의 화법에 대해서도 '주(週) 120시간 노동' 사례에 비춰 “하루 아침에 그런 게 이뤄지는 게 아니다“며 ”오랜 훈련과 노력을 통해 쌓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공모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에게 실형을 판결한 대법원을 향해 “유감스럽다”며 “증거 재판주의에 충실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여운을 남겼다.

정 후보는 “드루킹 같은 경우 여론조작을 했으니까, 엄벌해야 마땅하지만 김 전 지사가 공모를 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선 그의 진심도 믿어야 된다”고 피력했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 몰랐겠느냐'고 한 것에 대해 “그런 의심을 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을 그런 데 끌어들여 훼손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