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청년 정신건강 회복 ‘마인드링크’ 서비스 시작…조기 발견·치료 지원체계 강화

15~34세 심층평가·청년특화프로그램 이용 치료비 지원 등 통합서비스 제공 18명 인력·12억 3000만 원 투입

2021-07-20     이복수 기자

인천시가

인천시가 청년들의 정신질환 조기 발견과 치료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정신건강 회복 ‘마인드링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마인드링크” 서비스는 정신질환 발병률이 가장 높은 15~34세 청소년 및 청년이 증상 발병 후 조기에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치료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인천시는 20일  10개 군‧구 전역에서 청년세대의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마인드링크(mindlink)”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청년의 정신건강 지원서비스 강화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12개소) 등에 12억 3000만원을 투입하고, 18명의 전담인력을 통해 조기발견 및 치료 연계체계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육청, 병무청, 대학교, 정신의료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발굴된 대상자에게 ▲정신건강 심층평가 ▲사례관리 ▲정신건강 특화프로그램(인지치료, 행동활성화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비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1월 발표한 보건복지부 ‘온국민 마음건강 종합대책-제2차 정신건강복지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연간 약 1만1000명의 중증정신질환자가 증상 악화 후 첫 치료를 시작하고 있다.

정신질환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 구별이 어렵고 질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증질환으로 진행되거나 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사례관리, 정신건강 프로그램 등의 이용이 필요하다.

특히, 정신질환 중 조현, 기분(정동) 장애 등 특정 진단코드로 5년 이내 최초 진단받은 인천시 거주 청(소)년이면 소득 제한 없이 진단‧검사비와 외래 및 입원치료비를 연간 50만 원 내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문의사항이 있는 경우 인천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정신건강 상담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청(소)년의 치료 시작 시기가 늦어지지 않도록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함께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