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매향리 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저어새 등 천연기념물 매년 관찰돼 다음 달 중 '람사르 습지' 등록 신청

2021-07-19     김소영 기자
화성시

화성시 매향리 갯벌이 드디어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람사르 습지지정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시는 이번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연구사업과 함께 환경저해요인 정비 등 각종 생명체 보존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매향리 갯벌은 저서동물 169종과 칠면초 군락 등 20여 종의 염생식물,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 법정 보호종을 비롯해 3만여 마리의 철새가 관찰되는 곳으로 습지보호지역 지정이 시급했었다.

이곳은 지난 2018년 국제철새보호기구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되면서 국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주목받아왔다.

시는 앞으로 방문자센터와 탐방로, 탐조대 등을 설치하고 습지호보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수산종묘 및 종패 지원 사업, 생태관광 콘텐츠 및 테마마을 개발 등 주민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습지호보지역 지정으로 람사르 습지 지정 요건을 재확인 받은 만큼 다음 달 중으로 람사르 습지 등록 신청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이번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생태계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람사르 습지 등재까지 마무리해 국제적인 그린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