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효과 입증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소방·경찰차까지 확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큰 역할” ‘안전 운행에 도움, 구급대원 호응’

2021-07-18     권영복 기자
수원시가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 중인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소방차·경찰차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119구급차량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적용해오다, 오는 8월부터는 소방 지휘차·경찰 순찰차(2)에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추가로 확대 적용한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119구급차량이 응급환자를 병원에 이송할 때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차량 위치를 GPS(위성항법장치)로 추적해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도입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1를 이동할 때 평균 통행 시간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56.3% 감소한 것으로 측정됐다. 또 이 시스템이 이용해 올해 6월까지 긴급차량을 통해 환자 500여명이 이송했다.

이 시스템은 수원시 어디에서나 아주대학교병원·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화홍병원 응급실에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구급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지 않고 안전하게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어 구급대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의 효과가 입증되자 시스템을 119소방차와 112순찰차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고, 시스템 개선 작업을 통해 82일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소방서·경찰서에서 화재 현장과 사고 현장으로 출동할 때 우선 신호시스템을 활용하면 전보다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며 "화재진압·강력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확대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