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차 추경’ 과감한 ‘날치기’ 필요···"정말 민생에 필요하다 싶으면 필수"

국민들이 맡긴 일 안 하면 ‘직무유기’ ‘친문’ 통한 지지층 확장에 본격 착수 친문·여권핵심 인사들과의 친분 과시

2021-07-15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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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이재명(JM) 경기도지사가 그만이 지닌 특유의 직설적 화법으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과감하게 날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15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2차 추경안 증액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한 것과 관련, "정말로 필요한 민생에 관한 것은 과감하게 날치기를 해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에게 꼭 필요하고, 국민이 맡긴 일을 하는 데, 반대한다고 하지 않으면 그게 직무유기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진행자인 김어준 씨가 "논란이 되겠다"고 언급하자, 그는 "과감한 날치기론은 (제가) 평소 주장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이 지사는 친문(親文)을 통한 지지층 확장에 착수했다. 그는 최근 예비경선 과정에서 경쟁자들의 집중 공세를 받은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위로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친여 성향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 "며칠 전 수도권 단체장 방역회의로 청와대에 다녀왔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차 한 잔 주시면서 '마음고생 많았다'고 위로해줬다"고 전했다.

이 지사는 이해찬 전 대표나, 정청래 의원 등과의 만남 사실을 언급하며 친문, 또는 여권핵심으로 분류되는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키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