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 "인천에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파견 요청"

문 대통령 주재 수도권 방역점검회의 참석 "4단계 '짧고 굵게' 끝낼 수 있게 300만 인천시민 협조해 달라" 호소

2021-07-12     김덕현 기자
12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인천 파견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회의에서 인천시 현황과 추진 중인 특별 방역대책을 상세히 보고드렸다. 추가적으로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파견을 요청드렸다"며 "인천의 경우 비교적 확진 환자가 적지만 서울, 경기와 같은 거리두기를 수용해 고통을 함께 견디고 있는 만큼 향후 백신 추가 물량 배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다행히 초등학교, 주점 등 집단감염으로 80명대까지 치솟았던 인천의 확진 환자는 주말을 지나면서 60명대 내외로 줄었다"며 "수요일부터 SK무의연수원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고, 하루에 50여명씩 퇴원할 예정이라 오늘 같은 추세를 유지한다면 환자 수용에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어제 시청 직원 3명이 확진돼 광범위한 검사를 지시했고, 오늘 전 직원 2,10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비상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시청은 텅 비었지만, 인천시 방역체계는 오히려 더 공고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우리는 전에 없는 비상 상황을 맞닥뜨렸다"며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동참해 주셔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4단계를 '짧고 굵게' 끝낼 수 있다. 300만 인천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