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천시교육청 민선7기 3년 성과와 1년 과제] 도성훈 시교육감 "지난 3년, 인천 혁신미래교육 주춧돌 놓은 시간"

전국 최고 수준 무상교육 완성 학교 간 교육 격차 완화 미래 핵심 역량 함양 교육 기반 조성 지역사회 소통 강화·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주력 디지털 교육·학생 맞춤형 교육으로 '혁신미래교육' 실현

2021-07-07     이복수·김덕현 기자
도성훈

취임 3주년을 맞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지난 3년을 "'인천 혁신미래교육'을 위해 주춧돌을 놓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취임식 당일부터 시작된 태풍, 아프리카돼지열병, 적수 사태, 코로나19까지 하루하루가 긴장과 어려움의 연속이었다"며 "구덩이를 피하자 우물에 빠진다는 피감낙정(避坎落井)이란 말이 어울리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그는 "숱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저와 우리 교육 가족들은 '어떤 경우라도 우리 아이들의 배움은 이어가야 한다'는 신념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인천교육의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며 "이러한 지난 3년은 '인천 혁신미래교육'을 위해 주춧돌을 놓는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도 교육감은 남은 1년에 대해 "취임 당시 새로운 인천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안전', '미래', '평등', '소통'의 가치 위에서 '혁신미래교육'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며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교육 환경, 학생 맞춤형 교육 등 또 한 번의 교육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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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고 수준 무상교육 완성

한국교육개발원의 「2020년 학교회계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인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교육청은 광역시 최초로 유·초·중·고 학생 전체 무상 급식을 실시하고, 중·고 신입생 무상교복비, 고등학교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하는 무상교육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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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학교 간 교육 격차 완화 

인천은 지역 개발 양극화에 따라 지역 간·학교 간 교육 격차의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송도, 청라, 영종, 검단 지역의 경우, 신도시가 조성되며 과밀 학급은 늘고 있다. 시교육청은 민선 7기 이후 23개교 신설 승인을 받고 319개의 교실을 증축했다.
반면, 원도심과 도서지역은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교사 배치와 교육 경비를 확대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시교육청은 교육경비 보조 제한을 받는 동구, 옹진군 소재 31개 학교에 매년 10억원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교육균형발전대상 109교에는 학교운영비를 증액 편성하고, 전문 상담인력 등을 우선 지원한다. 이밖에 도서 지역은 보건실을 현대화하고 보건교사를 선제적 배치했다. 특수교육대상을 위해서도 특수학급 126학급을 증설하고, 특수실무사 59명을 배치했다.

 

도성훈

# 셋째, 미래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기반 조성 

시교육청은 행복배움학교를 107교까지 확대하고 인천형 세계시민교육 모델인 동아시아시민학교 53교를 운영했다. 최첨단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원 대상 원격수업용 노트북 2만여 대, 학생용 스마트 패드 2만 7000여 대를 보급했으며 도서지역을 포함해 인천 전체 학교에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마쳤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학교 인공지능 교재를 개발하교 국내 대학 5곳과 연계해 인공지능 전문성을 갖춘 교사 134명을 양성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 지역사회 소통 강화 및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

시교육청은 7개 기초자치단체와 함께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하고, 마을 연계 교육과정 300교 운영 등 마을교육공동체를 구축했다. 교육감 관사는 청소년 문화 공간인 '다누리'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반환했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넓히고자 인천교육 광장토론회, 청소년 정책 100인 토론회, 정책버스킹, 시민정책자문단, 학부모 100인 인천 정책 지원단 등을 열어 각계각층의 의견을 교육 정책에 반영했다. 또 학교민주시민교육진흥 조례, 학생참여위원회 구성·운영 조례, 학교구성원인권 조례를 제정하고 학교 자치 커뮤니티 공간을 구축하는 등 민주적인 학교를 운영하도록 돕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이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안전은 도성훈 시교육감이 취임 때부터 직접 챙긴 분야다.
시교육청은 어린이 통학버스에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하고 10개 군·구와 연계해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했다. 또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교통취약시설 전수조사를 벌였으며 학교 내 보·차도 분리사업 등 학교 주변 교통안전 시설을 늘렸다.
시교육청은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 운동과 매년 10만명의 '인천게이트키퍼'를 양성해 폭력 없는 교육환경을 만들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마음건강 치료전문의를 배치해 상담과 치료가 가능한 병원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교육환경에서는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다목적 강당을 증축했다.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인천지역 모든 학교에 급수관 정수 필터 설치를 마쳤다.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의 학생안전체험관을 구축하고, 전국 최초로 사이버안전체험관을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코로나19 발생 이후로는 올해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대응팀을 조직해 방역당국 및 관련 기관과 협조하며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검체 채취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동형 검체 채취팀은 집단 감염 발생지역, 기숙학교, 전면등교 학교 등 위험도가 높은 학교 중심으로 선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앞으로 남은 과제로 ▲인천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 ▲지역·학교 간 교육 격차 완화 ▲문화와 쉼이 있는 화장실 ▲인천 사이버진로교육원 구축 ▲학생 맞춤형 교육 ▲미래전략산업 맞춤형 직업 교육 등을 꼽았다.

도 시교육감은 "인천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일은 완성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에도 '소통공감대장정'은 계속 된다. 인천 교육 공동체와 인천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공감하며 인천교육의 미래를 디자인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