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조 1816억 규모 ‘평택~오송 고속철 2복선화’ 확정

道, 지난 2016년 건의로 반영된 사업 고속철도 지하에 46.4㎞ 복선 추가 평택 분기점 병목현상 해소 기대 커

2021-07-05     강상준 기자
국토부는

경기도가 지난 2016년 도 건의로 추진된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이 최근 국토부 기본계획 확정으로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호서·영남·호남 지역을 잇는 고속철도의 확대와 보다 원활한 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택~오송 2복선화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지난달 30일자로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이 만나는 평택 분기점의 선로용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 지하에 46.4의 상·하행 복선을 추가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이는 장래 철도 운행계획 상 원활한 운영을 위해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용량(1일 최대 운전가능한 열차횟수)을 대폭 늘려야 한데 따른 것으로, 실제 향후 수원발·인천발 KTX 개통(36, ),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25, ), 경부·호남선 운행횟수 확대(10, ) 등으로 철도 운행횟수가 일일 262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가 통과돼 5개 공구로 사업구간을 분할하고 일괄입찰(Turn key)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으로,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1816억원으로, 이 중 9545억원(30%)은 국고로, 나머지 22271억원(70%)은 사업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에서 분담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선로용량이 기존 일일 190회에서 380회로 2배 가량 증가, 여유 선로용량도 일일 118회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늘어나는 철도이용객들의 수요에 맞춰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