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명 시의원, 코로나19 피로 누적 공직자 특별휴가 줘야... 최대호 시장 ‘적극 검토 지시’
이채명 안양시의원이 집행부 수장인 최대호 시장에게 모든 공직자가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 매진으로 피로가 누적돼있다며 안양시 모든 공직자에게 특별휴가를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양시의 이번 특별휴가 결정은 타 지자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25일 이채명 안양시의회 의원이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전 직원 특별휴가 시행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재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안양시의 행정력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생활치료센터 운영, 백신 접종 등 여러 분야에 집중된 지 오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대호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의 피로도 해소와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시민의 불편함을 초래하지 않고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2∼3일 정도의 직원 특별휴가를 건의한 것이다.
최대호 시장도 이에 적극 공감하며, 전 직원들에 대해 특별휴가를 시행할 것을 해당부서(안전행정국)를 통해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공직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안양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는 재난이나 재해 등 갑작스러운 사태로 격무에 시달리거나,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단체장의 권한으로 5일 이내 특별휴가를 줄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채명 의원은 “이번 특별휴가가 결정된다면, 짧은 휴식을 취한 공직자들이 재충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 이모(49)씨는 “이채명 의원이 시기 적절한, 아주 의미 있는 제안을 던진 것 같다”며 “아직도 코로나19는 진행형이지만 방역에 힘쓴 공직자에게 특별 휴가는 마땅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