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TV] 여주시내 도로 달리는 말...한바탕 소동

2021-06-24     김광섭 기자

개인이 사육하고 있는 말()이 여주시내로 도로로 뛰쳐나와 30분간 소동을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 주인에게 돌아갔다.

24일 여주경찰서 홍문지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40분께 여주시 점봉동의 한 도로에서 말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10여 건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주변을 통행하는 차량들과 추돌하는 사고가 나지 않도록 순찰차 5대를 동원해 말을 에워싸는 방식으로 인근 여주대학교 정문 앞으로 유도했다.

경찰은 약 30분간 뒤 나타난 주인에게 말이 탈출한 경위 등을 확인한 후 동물 관리 소홀의 책임을 물어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뒤 말을 인계했다.

퇴근 시간대에 말이 도로를 활보하면서 한 때 주변 도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인명피해나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 말은 전원주택에 사는 한 주민이 약 3개월 전에 구입해 사육하는 말로, 집에서 갑자기 뛰어나온 것으로 확인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