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쿠팡물류센터, 지하 2층서 화재… '8시간 넘게 진압 중'

화재 지원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관 2명, 탈진·고립 상태’ 50여대 트럭...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길가서 대기'

2021-06-17     송석원 기자
17일

17일 오전 536분 이천시 마장면 덕평로에 있는 쿠팡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8시간이 지난 오후 2시 현재까지 진화 중이다.

불은 연면적 127212.73의 프리케스트콘크리트 구조로 된 지상 4층 지하 2층짜리 물류센터 지하2층에서 발생됐으며, 화재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20여분 뒤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경보를 발령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화재가 발생되자 근무 중이던 직원 240여명은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진압에는 펌프차 등 장비 60여대와 인력 260여명이 투입된 상태로. 광주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탈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같은 소방서 소속 소방관 1명은 지하 2충 화재 현장에 진입했다가, 2시 현재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약 3시간만이 820분께 불길이 다소 누그러져 잔불 정리에 들어갔지만, 오전 1150분께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건물 내부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화재진압을 벌이고 있는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재발령하고 다시 치솟은 불길을 진화하고 있으며, 불이 난 물류센터 건물 위로 검고 흰 연기가 치솟다가 다시 주춤하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물류센터 진입도로에는 각종 물류를 싣고 온 50여 대의 트럭들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길게 늘어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재 외부 통제소에서 불이 난 곳까지 약 200m가 전원이 차단돼 어둡다"며 "진압대원들의 진압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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