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홍복 송전탑 건립 반대···사유재산권 '현실적인 토지보상 요구'

2021-06-16     강상준 기자
(사진=강상준

양주시 백석읍 복지2리 주민들이 자신들의 마을을 관통하는 송전탑 건설에 대해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양주시와 백석읍 복지2리 주민들에 따르면 한전 경인건설본부가 수도권 북부 발전설비 증가에 따른 전력계통 보강 등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총 940억여원을 들여 지난 20187월부터 공사를 시작, 2024년 말 준공을 목표로 동두천복합화력발전소~양주시 장흥면 소재 양주변전소 간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동두천 19, 고양시 2, 양주시 56기 등 총 77기의 철탑 건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양주 일영2~양주변전소 간 5.56km는 지중화 구간으로 추진된다.

그러나 해당 주민들은 청정지역인 이 일대에 고압철탑이 건설되면 토지 활용도가 떨어져 토지 가격 하락은 물론, 전자파 발생에 따른 건강을 위협받고 주변 산림환경을 크게 해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개인 사유재산권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토지보상도 요구하고 있다.

또 철탑 노선과 위치 변경 등 심지어 송전탑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민 이모(63)씨는 송전탑이 세워지면 그 주변 토지는 못쓰는 땅이 될게 뻔하다면서 송전탑 건설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전탑보다는 지중화로 하는 게 요즘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