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특별방역 대책 기간에 골프...사적 모임 간부 4명, 전원 직위해제"

2021-06-06     장은기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시 특별방역 대책 기간이었던 지난 5월 2일과 7일 골프관련 사적 모임을 한 직원 4명 전원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결정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금지행위를 고위 공직자가 했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는다. 충격적이다. 조직의 리더가 그 조직을 해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벌써 1년 넘게 수많은 동료들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며 "국회 복장논란이 한창일 때 우리는 어떻게 방역복을 입고 여름을 견딜지 걱정했다. 여름에는 수해 때문에 겨울에는 폭설 때문에 날밤을 세우기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무너지면 성남시도 대한민국도 무너진다는 자긍심으로 함께 버텨왔다. 압도적 다수가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게 싸우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며 "그래서 더욱 그 모든 시간과 노력, 정성에 먹칠을 하는 행위를 저는 용납하지 않는다. 더불어 이미 입장문에서 공표했다시피 공직자가 인사청탁을 했거나 본인의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도모한 사실 등이 밝혀진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 시장은 "리더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다시 한 번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반드시 약속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