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에 부러진 천연기념물 ‘백송’... ‘생육 좋고, 자태 찾아’

2021-05-27     송석원 기자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MAYSAK)’으로 일부 나무 가지가 부러졌던 천연기념물 백송27일 오후 확인한 결과 생육상태가 좋아 잘 자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천시 백사면에 있는 제253호 천연기념물인 백송은 지난해 92일부터 3일 오전까지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두 가지 약 8미터가 부러졌었다.

관리기관인 이천시는 나무 전문가를 통해 부러진 가지 부분을 깔끔하게 절단하고 약품을 사용하는 등 잘 마무리 지은 상태다. 또 옆 가지를 이용, 철심을 박고 단단히 묶어 바람에 견딜 수 있게 고정했다.

백송은 말 그대로 겉이 흰 소나무로 지난 19766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원산지는 중국으로 알려졌다.

이 백송의 수령은 약 210년가량으로 추정되며, 높이는 16m로 알려졌다.

김시훈 문예관광과장은 문화재청 협의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부러진 부분에 대하여는 외과 치료를 시행했다금년에는 로프를 추가로 설치해 천연기념물이 강풍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개월이 지난 요즘 생육도 완전히 자리 잡고, 웅장한 자태를 찾고 있다"며후손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하여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