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3기 신도시에 "내 돈 10%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 집'" 적용 검토

김상호 시장 등 8개 3기 신도시 지자체장....더불어민주당 차원, 적극적인 지원 요청 "원주민·기업 재정착, 개발이익 지역 환원" 등...송영길 대표 만난 자리서 '지원 요청'

2021-05-25     장은기 기자
김상호

김상호 시장 등 3기 신도시 지자체장 8명은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이날 3기 신도시 8개 지자체장들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만나 3기 신도시 원주민의 원활한 재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하는 한편, 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8개 시에 따르면 이날 송 대표를 만나기 위해 김상호 시장을 비롯해 고양시 이재준 시장·부천시 장덕천 시장·남양주 조광한 시장·안산시 윤화섭 시장·시흥시 임병택 시장·광명시 박승원 시장·과천시 김종천 시장이 함께 국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김철홍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도 배석했다.

8개 지자체장들은 송 대표에게 '원주민과 기업의 재정착'과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을 포함, 3기 신도시 성공을 위해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LH가 주민들과 약속해 온 사항들을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김상호 시장은 "교산신도시는 토지보상은 진행되고 있으나, 지장물 조사가 교착 상태"라며 "정부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LH 역시 책임 있게 답변을 못하는 상황이 주민들의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3기 신도시 성공을 위해 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제출된 건의서를 적극 검토해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대규모 자족시설의 기업 유치와 내 돈 10퍼센트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 집'의 3기 신도시 적용을 지자체와 함께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한편 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신도시의 원활한 추진과 원주민들의 실질적인 보상·이주 대책 마련을 위해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