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화이자 백신 접종 뒤 숨진 90대 사인은 ‘대동맥 파열’

접종 2시간 후 심정지...병원 이송 과정서 숨져 국과수 ‘고혈압 약 지속 복용’ 사망 원인 도출 질병청, 대동맥 박리에 영향 줬는지 확인 안 돼

2021-05-25     한승목 기자
(사진제공=경기도청)

약 한 달 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진 90대 여성의 사인은 대동맥 박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다.

대동맥 박리는 대동맥 내부가 파열되는 질환이다.

2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당시 A씨는 백신을 접종하고 2시간 후 심정지가 발생,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유가족은 A씨가 고령이긴 해도 심각한 기저질환은 없었다면서 백신이 사망원인일 가능성을 주장해왔다.

질병관리청은 A씨의 사망과 백신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했고 국과수 부검 결과 고혈압 약을 지속적 복용해 대동맥 박리라는 사망원인이 도출됐다.

다만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나오지 않았다. 백신이 대동맥 박리에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고혈압 환자는 백신 접종 제외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A씨의 유족은 정부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점에 대해 보상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