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50대 여성 습격 개는 ‘풍산개 잡종’...경찰, 견주 찾기 '난항'

2021-05-23     한승목 기자
사진은

50대 여성을 습격해 숨지게 한 개의 주인을 찾는데 경찰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사건 초기 이 개는 골든리트리버로 알려졌으나, 풍산개와 사모예드의 잡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3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야산에서 산책하던 50대 여성이 몸길이 150, 무게 30가량인 대형견에 습격당했다.

행인이 목과 등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A씨는 이날 지인이 일하는 공장에 들렀다가 산책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조대는 마취총으로 이 개를 포획했고,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이 개가 A씨를 공격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개의 목에는 목줄이 채워졌던 흔적이 발견됐으며 경찰은 유기견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 근처에 수십마리의 개를 사육하는 사육장이 있어 경찰은 주인 B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B씨는 자신이 사육하던 개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해당 사육장은 국산 잡종견들을 철창에 가둬 다량으로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기견보호센터는 이 개에 대해 광견병 등 검사를 진행했으며 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안락사 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