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헌 광주시장, 경과원 유치 40만 염원 담아 "직접 발표"

신 시장, 12일엔 환경·조건 광주시가 최고 “귤화위지(橘化爲枳), 언급”

2021-05-22     장은기 기자
(사진제공=광주시청)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합니다. 광주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적극 환영합니다"

광주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유치를 위해 최종심사에 신동헌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기로 결정, 경과원 유치활동 막바지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신동헌 시장은 경기도 공공기관 3차 이전 대상 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2차 프리젠테이션에서 직접 40만 시민을 대표한 발표자로 나서 유치 당위성을 밝힐 예정이다.

광주시는 전체 면적의 85%가 팔당상수원 보호 구역 등 중첩규제에 묶여 있는 지역이다. 발전에 제한이 있었음에도 인구가 40만이 넘고 약 6200여 중소기업이 자리잡고 있어 경과원 유치가 지역발전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한 껏 더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는 지리상 교통이 편리해 경기도 남동권역 허브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광주시에 중앙전부 산하 공공기관과 기업지원관련 기관은 한 곳도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경과원 유치를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40만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그동안 경기도는 지역 간 균현발전을 위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등 도 공공기관의 주사무소를 이전한다는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추진해왔다.

3차 이전대상 7개 공공기관의 주사무소 입지 공모 1차 심사 결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광주시를 포함한 6곳이 1차 심사를 통과 했으며 2차 심사 및 최종결과를 앞두고 있다.

한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강소기업 육성 및 창업생태계 육성,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광주시는 경과원 유치를 통해 광교·판교 테크노밸리와의 지리적 이점과 약 6200여개 기업체와의 협업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귤화위지(橘化爲枳), 즉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가 되어 버린다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경기도 공공기관 중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지로 광주의 환경과 조건이 최적지임을 우회적으로 표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