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시비 손님 살해, 허민우 첫 재판 25일 열려

2021-05-17     이복수 기자
술갑

술갑 시비로 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민우(34)의 첫 재판이 오는 25일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1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허민우에 대한 사건은 형사13부에 배당됐다. 허민우는 지난 422일 오전 224분께 인천 중구 신포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또한 사체를 차에 실어 부평구 철마산 인근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민우는 피해자가 술값을 덜 냈음에도 방역지침을 어기고 새벽 늦게까지 영업한 사실을 빌미로 112에 신고하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허민우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신상을 공개했다. 범행이 잔혹하고 국민의 알권리 기준을 충족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허민우는 1987년 결성된 인천의 한 폭력조직인 똘망파에서 2010년 활동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단체 등의 구성 및 활동)로 지난해 130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보호관찰 기간 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사건 당시 피해자가 신고했지만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점에 대해 부실수사 의혹이 있는지 감찰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