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자체매립지 해결 실마리 찾을까…'영흥도 주민들, 남양주에코랜드 방문'

친환경 선진 매립시설 상황 확인

2021-05-13     이복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가 옹진군 영흥도를 자체매립지 최종 후보지로 발표한 후 주민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영흥도 주민들이 친환경 매립시설을 방문해 시설 현황과 운영상황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인천시는 13일 옹진군 영흥면 이장단, 부녀회, 노인회, 반대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등 20여 명이 남양주시에 소재한 남양주 에코랜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립시설 방문은 인천시의 자체매립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후보지 지역 주민들에게 친환경 매립시설 운영현황을 직접 보고 확인하게해 이해를 높이고자 추진됐으며, 지난달 28일 충북 충주시에 소재한 민간 매립시설을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 현장 방문 일정이다.

충주의 민간 매립시설은 돔 형식의 밀폐형 지하 매립시설로 운영하고 있으며, 남양주 에코랜드는 인천에코랜드가 추구하는 것처럼 소각재와 불연성 폐기물만을 최종 매립하는 시설이다.

특히, 남양주 에코랜드 내에는 체육시설과 산책로 등 주민 편익시설이 잘 설치돼 있고, 외부로는 멀지 않은 곳에 주택가가 형성돼 있는 등 주변 지역과 잘 어우러져 있다. 무엇보다 소각잔재만을 매립함으로써 악취 및 가스발생이 거의 없다.

이날 현장 방문에 참가한 김재홍 영흥면 이장협의회장은 남양주 에코랜드는 소각잔재만 매립하고 있어 냄새도 없고 주변을 주민편익시설로 조성해 공원 같은 느낌이 든다영흥도가 매립지 문제로 환경이나 교통 등의 피해 가중을 염려했으나,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