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4만명 이상 청원 함께한 "리얼돌 체험관, 결국 폐쇄"

2021-04-14     허찬회 기자

논란을 빚고 있는 용인 기흥구의 리얼돌 체험관이 교육환경보호구역에 잘 못 들어선 금지시설로 결국 폐쇄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 시민청원과 관련, 오는 15일까지 물품 및 간판 철거 등 사업장 폐쇄 조치를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백 시장은 역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시민 4만여 명 이상이 청원한, ‘기흥구청 근처 청소년 유해시설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에 대해 답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리얼돌 체험관은 성인용품점으로 사업자 등록을 한 후 영업을 하는 자유 업종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허가나 영업증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이지만,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을 검토해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의 금지시설임을 확인하고, 용인교육지원청이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용인시는 청소년 유해시설이 위치한 사업장을 즉각 현장 방문, 사업주와의 면담을 실시해

상가 계약 취소 및 사업장 폐쇄, 물품 및 간판 철거 등을 이틀 뒤인 오는 15일까지 모두 완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곧 용인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용인시는 용인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의 금지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청원된 청소년 유해시설 리얼돌 체험관 인허가 취소 요청합니다는 청원 3일 만에 약 42천 명 이상의 시민이 동의한 상태다.

한편, 기흥구청 인근 대로변 상가 2층에 개관 예정이었던 리얼돌 체험관의 반경 500미터 이내에는 11개 유아교육시설(유치원 및 어린이집)3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