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화물차주차장, 아암물류2단지 최적지 선정

인천시, 입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 입지여건·주변환경·경제성 등 고려 친도시·친환경 주차장 건립 협의

2021-03-16     이복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시는 화물차주차장 최적지로 아암물류2단지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시 화물차주차장 최적지 입지 선정용역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이미 용역 결과가 도출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했지만, 용역결과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결과발표를 잠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시를 포함한 연수구·인천항만공사·경제자유구역청 등으로 이뤄진 기관협의체를 구성, 8차례에 걸친 회의 등을 통해 주차장 건립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협의해 왔다. 관련 용역 결과에 따르면 아암물류2단지는 입지여건을 비롯해 주변환경, 경제성 등을 고려했을 때 화물차주차장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기관협의체를 통해 경관 및 조망 대규모 근린공원 확충 환경개선 교통안전 제고방안 등 친도시·친환경 운영방안도 마련했다.

시는 홈페이지에 용역결과 요약보고서를 공개하고 시민안내 Q&A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인 송도9공구 화물주차장은 지난 2006년부터 조성 중인 아암물류2단지 내부에 있는 항만 배후시설이다. 화물주차장은 인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등 수출입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550여 면의 규모로 설치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아암물류2단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이 소음, 분진,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화물주차장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고, 이에 지난해 2월부터 현 부지의 타당성과 대체부지 검토에 대한 용역을 인천시와 연수구가 공동으로 수행했다.

조택상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화물차 주차장 조성 위치와 관련한 민·민 갈등을 종식하고 주차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리며 더 이상 주차장 설치를 미룰 수도 없음을 이해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