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 지하철 1호선 지하화···지상에 공원·공공주택 세울 것”

“1호선 지하화 시 17.5만평 부지 생겨”

2021-01-21     장민호 기자
4·7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21일 ‘내일을 꿈꾸는 서울’의 6번째 정책 공약으로 강남북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 모든 구간 지하화, 철길 걷어낸 도심 녹지·공공주택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는 산업화와 발전의 상징이었지만 철도를 경계로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 슬럼화,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도심 내 단절을 가져오는 장애물이 됐다”며 “수년간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를 해결사 우상호가 반드시 현실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하화를 통해 생긴 지상구간에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면서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에 이르는 1호선 지상구간을 완전히 지하화하면 약 17.5만평의 부지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또 “오랜기간 죽어있던 철길을 땅 속으로 밀어내고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해서 시민이 찾아오고 활력이 생겨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1호선뿐만 아니라 2호선과 4호선, 경의선, 경춘선, 중앙선 등의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서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우 의원은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의 관문으로 만들기 위한 서울역 통합개발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세부 내용으로 ▲서울역의 모든 노선 지하화 ▲지하통합역사 조성 ▲역사 내 수직적 환승체계 구축으로 환승시간 절반으로 단축 ▲서울역과 용산역?여의도역 일대를 연결한 국제업무복합지구 조성 등을 통해 유라시아 시대 국제관문으로 서울역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서울의 새로운 미래를 철도에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우상호 의원은 “서울 도심의 지상에 드러난 ‘철도 지하화’와 ‘서울역 통합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심을 잇는 것은 불평등과 격차해소의 첫 번째 열쇠”라며 “단절된 공간을 잇고, 그 위에 녹지와 공공주택으로 조성하면, 서울이 균형 잡힌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