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뭐했나...“대설주의보·한파 대비 비상근무 헛수고”

한파 속, 눈 위에 염화칼슘만 뿌려놔 눈 그대로

2021-01-07     권광수 기자
과천시가

과천시가 대설주의보와 한파에 따른 비상근무에 들어갔지만, 정작 큰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7일 과천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하루 전 많은 눈과 한파가 예보돼 과천시청 공직자들 일부가 비상근무에 들어갔지만 정작 과천지역 일부 도로와 소도로, 이면도로에는 제대로 된 제설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골탕을 먹은 시민들이 과천시는 뭐했냐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실제로 중앙로에만 제설 작업이 이루어졌을 뿐 나머지 소도로엔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하루 전 내린 눈들이 이면도로와 주택가 등에 그대로 남아 있다며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중앙동 주민 김모씨는 한파 속, 눈 위에 염화칼슘만 뿌려놔 눈이 녹지 않고 있다맹추위 속 제설작업은 눈을 먼저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려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눈 위에 염화칼슘을 뿌려놓고 눈을 제거하다 보니, 이 눈이 옆으로 쏠리면서 흙더미처럼 쌓여 주민들의 일상생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주민 이모씨는 일반 소도로의 경우 전혀 제설이 되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비상근무를 한 공무원들이 무엇을 했는지, 헛수고만 한 것 같다고 불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