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핀셋 방역 조치 불구 “확진자 최고치”..."1241명 신규 확진"

동부구치소 288명 등, ‘국내 1216명, 해외 25명’ 서울 하루 확진 500명대 처음 '폭발적 증가세'

2020-12-25     이복수·김삼철 기자
정세균

정부의 핀셋 방역조치에도 불구 1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에서는 무려 2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216, 해외유입 25명 포함 1241명이 확진돼,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54770(해외유입 5245)이라고 밝혔다.

이 중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931건으로 1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623명으로 총 38048(69.47%)이 격리 해제돼, 현재 1594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11명이며,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773(치명률 1.41%)에 이른다.

전국 17개 시·도 모든 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550, 경기 257, 인천 55명으로 수도권에서 총 862명이 확진됐다. 이는 국내 확진 1216명의 69%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하루 확진자가 5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9473명 발생에 이어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비수도권인 14개 시·도에서도 3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79, 경북 67, 충북 42, 광주 35, 부산·대구 21, 제주 20, 경남 14, 강원·대전 13, 울산·전북 12, 전남 4, 세종 1명이다.

수도권의 감염 사례는 정부의 핀셋 방역 조치에도 불구, 교정시설과 학교를 비롯해 복지시설 등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과 관련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는 288명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또 파주시 요양원과 관련 지난 1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파주시 복지시설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었던 1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30명으로 늘어났다.

남양주시 어린이집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1명을 포함해 직원과 가족까지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안양시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8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광주시 특수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가족 5명까지 전염돼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인천 강화군 종합병원과 관련한 확진자는 총 10, 인천 남동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서울 동부구치소 등 대규모 확진이 발생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최고치를 경신했다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태를 피하기가 어렵다. 군과 교정시설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