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혹한 속, 여성 이주 노동자’ 비닐하우스서 ‘숨진 채 발견’

2020-12-23     김성운 기자

한겨울 혹한 속 비닐하우스에서 지내던 외국인 여성 이주 노동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적의 여성 이주노동자 A(30)가 지난 20일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숨진 A씨가 발견된 이날 포천 지역의 기온은 영하 20도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관계자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진 한파 속에 추위로 목숨을 잃은 것 같다“A씨와 함께 일한 동료 노동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농장 숙소는 정전 상태였고 난방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비닐하우스 기숙사는 불법이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