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교외선 운행 재개 초읽기… 국비 40억원 확보

2004년 적자 이유로 중단, 2022년 착공 빠르면 2023년 초 운행 재개

2020-12-06     강상준 기자
양주시는

지난 2004년 적자 이유로 중단됐던 교외선이 빠르면 2023년 초 재 운행에 들어간다.

양주시는 교외선 개보수를 위한 실시설계·공사비로 2021년 국비 40억원이 확보됐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양주시에 따르면, 교외선은 양주 일영역에서 장흥역을 거쳐 송추역과 1호선 의정부역, 경의·중앙선이 운행하는 능곡역을 연결하는 31.8구간의 경기 서북부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 노선이다.

1963년 개통된 이후 2004년 이용객 감소와 운영적자 등의 이유로 운행이 중단, 운행 재개를 염원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이후,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해 수차례에 걸쳐 관련기관 협의가 이어졌으며 지난해 9월 경기도·양주시·고양시·의정부시의 교외선 운행 재개를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운행 재개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어, 양주시를 대표 지자체로 고양시, 의정부시와 사업비를 공동 분담해 올해 말까지 교외선 재개를 위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현재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사업으로 교외선 운행 재개 및 전철화 사업을 건의한 상태다. 2022년 시설 개보수 공사를 착공해 2023년 말 운행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철도인 교외선의 운행 재개를 위한 시설 개보수비는 약 500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인건비 등 운영비는 연간 53억원 선으로 노선을 경유하는 고양시, 의정부시, 양주시 3개 지자체에서 분담할 예정이다.

양주시 관계자는 교외선 운행 재개를 통해 상대적으로 교통망이 부족한 양주 서부지역 균형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하게 됐다각종 지역개발사업이 대기 중인 일영, 송추 등 장흥지역 개발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는 등 양주시 균형발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절된 경원선과 경의선 연결을 통한 국가철도망 완성과 국가에서 계획 중인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사업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