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비상농성 돌입

2020-12-03     장민호 기자
정의당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3일 "정의당은 오늘부터 강은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비상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이 비상농성을 통해서 거대 양당의 결단을 촉구하고 또한 재해법을 제정함으로써 국민들이 가족들에게 하는 '갔다 올게'라는 약속이 꼭 지켜질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울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정의당이 올 상반기에 추산한 자료에 의하면 중대재해 사망사고의 47% 정도가 추락사로 나타났다"며 "그물망을 설치할 수 있는, 즉 원청의 대표이사가 이런 안전에 투자하도록 강제하는 법안만 마련해도 산재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법안 처리를 위한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도 거대 양당이 서둘러 법 제정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강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첫 번째 정기회가 끝나는 9일 전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향해 남은 일주일, 이 법 통과에 사활을 걸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