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소상공인 위해 4조원 규모의 재정 추가 지원”

“배달앱 통한 비대면 방식의 외식쿠폰 검토”

2020-11-26     김정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장기화로 자영업 경기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처방으로 4조원 규모의 재정을 추가 지원하고 배달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의 외식쿠폰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4조원 이상 추가 지출을 추진하겠다”며 “역대 최고수준의 총지출 집행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홍 부총리는 “외식쿠폰 적용 대상에 배달앱을 포함해 거리두기 단계 상향 시에도 비대면 쿠폰 사용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소비쿠폰 중 외식쿠폰의 비대면 사용 전환 등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쿠폰은) 방역단계 완화 시 지급을 재개하도록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예산의 103만개 직접일자리에 대한 선제적 집행 준비에도 만전을 다 하겠다”며 “특히 이미 준비 절차를 시작한 노인일자리 사업 경우 최대한 연내 모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올해 74만개에서 내년에 80만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