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청년 보수화, 낡은 이분법적 사고에 불과”

2020-11-24     김삼철 기자
(사진=이재명

이재명 지사가 청년세대는 진보 대 보수, 민주 대 비민주 구도로 규정할 수도 없고 또한 그런 식으로 규정해서도 안된다며 이분법적으로 해석 불가능한 세대를 자꾸 편 나눠 구분하려는 기성세대의 진부함은 없는 문제를 만들어 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지금 청년들은 생애주기 상 산업화도 민주화도 직접 겪지 않은 세대라며 산업화와 민주화에 명과 암이 있지만 각각 좋은 점을 취하고 이제 다음 시대로 넘어가자는 것이 청년들 생각일 것이다. 요즘 청년들이 '보수화' 되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는 좋지만 평화를 명분으로 불공정한 아이스하키 남북공동팀 결성은 반대한다는 것이 청년들의 생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를 추구하는 건 좋은데, 개인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하지 마라”, “마땅히 대표팀에 들어야 할 실력 있는 선수가 단일팀 구성을 이유로 배제되는 불공정한 세상에서 평화의 가치가 무슨 소용인가?”가 요즘 청년들의 생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집도 살 수 없고 결혼도 못하고 노후 준비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런 세상이 싫다. 최소한 노력한 만큼의 보상은 받을 수 있는 공정한 사회에서 살고 싶다가 오늘날 청년 세대의 간단명료한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주장은 우리 청년들한테만 혜택 줘라이런 얘기도 아닐 거다. 청년들은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우리 사회 노인들의 삶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본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을 따름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어떻게 보수화된 세대라고 간단히 낙인찍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아주 낡고 안일한 이분법적 사고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