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7 서울특별시장 후보’는 누구···박영선·나경원·박주민·우상호·금태섭 등

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나경원 ‘박빙’ ‘박영선 18.3%, 나경원 17.9%’ 順 집계 與野 모두 여성 후보 상대적으로 강세 CBS·KSOI, 18세 이상 1019명 공동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2020-11-23     박남주 기자
CBS와

내년 4월 7일 실시될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원내대표)이 오차범위 안에서 선두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BS와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공동으로 지난 20, 21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9명을 무선 자동응답전화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박 장관이 18.3%, 나 전 의원 17.9%, 박주민 의원 10.8%, 우상호 의원 6.3%, 금태섭 전 의원 6.1%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만큼, 여야 모두 여성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후보별 응답자 특성을 보면 ▲박영선 장관은 40대(22.0%)와 50대(23.7%) ▲나경원 전 의원은 60세 이상(28.8%) 연령층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박영선 장관은 서북권(23.0%)에서, 나경원 전 의원은 동남권(20.5%)에서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당별 지지도는 박영선 장관(더불어민주당, 40.2%)에 비해 나경원 전 의원(국민의힘, 43.9%)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정당 투표 선호도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35.9%) ▲국민의힘 후보(33.0%) ▲국민의당 후보(10.3%) 순이었으며,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없다는 의견은 9.7%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 선호도는 여성(38.9%), 40대(43.7%), 화이트칼라(41.6%), 서북권(43.1%), 진보층(66.0%)에서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은 남성(37.3%), 60세 이상(41.3%), 가정주부(39.6%), 동남권(42.5%), 보수성향층(47.8%)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참여 의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97.3%가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답했으며,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도 89.8%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 응답률은 7.1%다. 2020년 10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