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교 의원 ‘부산항만 여객터미널 이용객, 지난해 대비 90.8% 급감’

인천항만 60.5%, 여수광양항만 50.7% 이용객 감소

2020-10-18     장민호 기자
국민의힘

올해 8월 기준, 코로나19 여파로 부산항만공사의 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90.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와(60.5%), 여수광양항만공사( 50.7%) 터미널 이용객도 감소했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부산인천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7~20206월 기준) 항만공사별 여객터미널 이용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부산항만공사가 운영관리하는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의 총 이용객은 787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90.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이용객은 858022명이었다.

터미널별로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용객 감소율이 92.6%,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 감소율은 46.6%로 조사됐다.

부산항만공사의 여객터미널 이용객이 급감하면서 국제여객터미널 내 상업시설의 공실률도 지난해 28%에서 올해 8월 기준 3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 따른 여객터미널 이용객 급감은 인천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항만공사의 여객터미널 내 이용객은 올해 8월 기준, 5468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이용객 1384316명과 비교해 60.5%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터미널별로는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용객 감소율이 93.1%, 연안여객터미널의 감소율은 27.0%로 나타났으며, 올해 8월 기준 국제여객터미널 내 상업시설의 공실률 37.5%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도 올해 8월말 기준 2176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1407명에 비해 5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항만공사는 물론, 여객터미널 내에 입주한 업체들의 피해도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 등,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