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안산시장 “조두순 출소, 정부에서 대책 마련해달라”···정치권 '읍소'

추미애 장관이어 이번엔 정치권 '읍소' 윤, 간담회서 현실 대책 마련 건의

2020-10-12     김소영 기자
12일

윤화섭 안산시장이 조두순 출소와 관련 정부차원에서 대책 마련해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이번 윤 시장의 조두순 관련 대책마련 요청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어 두 번째다.

12일 윤화섭 안산시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안산시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성폭력 사건 가해자 석방 관련 피해예방 대책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오는 12월 출소 예정인 조두순의 재범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건의했다.

윤화섭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법무부 등에 요청한 ▲보호수용법 제정 ▲성폭력 예방 범정부 TF 운영 ▲성폭력 Zero 시범도시 정부지정 등을 설명하는 한편, ▲방범CCTV 운영 현황 ▲무도관급 순찰제 운영 등 안산시가 마련한 대책을 소개했다.

간담회에는 윤화섭 시장과 이낙연 당대표를 비롯해 전해철·김철민·고영인·김남국 안산시 4개 지역구 국회의원, 오영훈·강선우·전용기 국회의원, 박성민 최고위원, 강호성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송민헌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해 관리 대책을 논의했다.

윤화섭 시장은 지자체와 정치권에 보다 더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여전하다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적용하려면 시간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당대표는 이에 대해 피해자 가족은 이사를 떠날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관리대책이 필요하다현장 관리 계획을 두 번 세 번 점검해서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하고 아동성폭행 범죄를 뿌리뽑기 위한 법률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