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외상체계구축 시범 사업 선정··길병원 권역외상센터 협업

지속적 소통 가능한 거버넌스 수립 예방 가능한 사망률 낮추는 것 목적

2020-09-20     이복수 기자
인천시가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주관하는 지역외상체계구축 시범 사업입찰 공모에 지원해 지난18일 광역지자체 지역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인천시가 밝혔다.

20일 시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지자체와 지역권역외상센터를 대상으로 이번 시범사업을 공모했으며, 광역지자체 지역과 도 지자체 지역으로 구분해 각각 1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지역외상체계구축 시범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지역 소방본부, 권역외상센터를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등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수립해 외상환자 발생 시 상황에 적합하고 신속한 이송과 전원 조치로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제안서의 사업수행 계획 및 수행체계 적정성 등을 심사해 광역지자체 지역 사업자로 인천시와 인천권역외상센터(의료법인 길의료재단 길병원), 도 지자체는 제주도와 제주권역외상센터(제주한라병원)가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권역외상센터에는 총 사업비 45000만원이 국비 100%로 지원 될 계획으로 먼저 1차년도 사업비 15000만원, 2차년도 2억원, 3차년도에 1억원이 교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권역외상센터인 길병원과 협업 체계를 이뤄 계약체결일인 9월부터 1231일까지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외상환자 예방가능 사망률은 권역외상센터 확대 운영으로 201530.5%에서 201719.9%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인천시는 2011년 전국 최초로 닥터헬기를 도입한데 이어, 2019년 전국지자체 최초로 달리는 응급실이라 불리는 인천시 닥터카를 운영하는 등 촘촘하고 효율적인 인천형 외상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혜경 시 건강체육국장은 이번 지역외상체계구축 시범사업선정으로 유관기관 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인천지역 특성에 맞춘 외상진료지침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함으로서 예방가능 사망률과 장애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